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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리뷰] 고전이 답했다 (고명환)

모아모아양3 2025. 2. 18. 10:36

한때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자주 보였던 개그면 고명환 씨가 언제부터 인가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근데 내용이 개그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예상하지 못했던 책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아, 그래서 알고리즘에 뜨기 시작했구나..!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 예스24

“사람에 묻지 말고, 고전에 물어라. 그 안에 진짜 길이 있다.”*** 7만 명의 매일 아침을 바꾼 강연 ****** 16주 연속 베스트셀러 작가 신간 ****** 1000일 긍정 확언 결정판 ***매일 아침 7만 명이 유튜

www.yes24.com

 

 

개그맨으로써 잘 나가던 30대 중반, 예상치 못한 큰 교통사고로 4일 정도 남았으니 삶을 정리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의사의 말을 들은 듣게 되었다. 하지만 다행히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고, 병원에 있으면서 많은 고전을 읽으며, 그동안 돈을 벌기 위해 접어 뒀던 연극이라는 꿈을, 그리고 인생의 방향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강연자, 메밀국수 사장님, 작가 등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의 인생 전환점에는 무수히 많은 고전이 있었다. 고전은 그동안 오래전부터 많은 현인들의 삶에 대한 태도, 삶의 방향성, 인생의 지혜 등을 배울 수 있는 훌륭한 교과서이지만 요즘 사람들은 잘 보지 않는다.

 

나 역시 책을 많이 보려고 하지만, 그동안 돈을 쫓으며 재테크 위주의 책만 봤던 나에게 울림을 주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책이다.  앞으로는 <한 달에 고전 두권 읽기> 를 실천해 보고자 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다양한 고전의 주옥같은 글귀들 뿐만 아니라, 저자가 고전을 통해 배우게 된 인생의 지혜들을 잘 풀어놓고 있어서 한 번쯤은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보긴 했으나 책 장에 꽂아두고 한 번씩 생각날 때 펼쳐봐도 참 좋을 책인 것 같다. 

 

소장가치 ★

 

 

 

✅좋은 글귀들

 

인간은 안정을 원한다. 그런데 진정한 안정은 어떤 상태인가? 가만히 있는 것인가? 인간은 계속 변화하는 동물이다. 변화는 움직임이다. 자전거가 계속 움직여 앞으로 나아갈 때 안정적인 것처럼 인간 역시 계속 움직여야 안정적이다. 한자리에 머물러 안주하면 녹슬어버리는 게 인간이다. 고로 인간에게 진정한 안정은 움직임이다. (p.33) 

 

돈키호테는 책을 읽고 깨달았다. 녹슬어 사라지지 않고 닳아서 사라지는 게 훨씬 아름다운 삶이라는 사실을. (p.33)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원칙 by 레이달리오)

 

" 결핍이 만족을 낳아. 풍요가 만족을 낳는 것은 아니야." (칼 융 레드 북 by 칼융)

 

사람의 인생은 고통과 행복이 꼬여서 만들어진 새끼줄 같은 것이다. 여러 가지 감정들이 서로 악착같이 꼬여서 튼튼한 줄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이 줄을 잡고 원하는 곳으로 올라간다. 행복만 가지고 살겠다는 사람은 한 줄의 실에 매달려 사는 사람이다. 그런 줄은 튼튼하지 못하다. 여차하면 끊어져 추락하고 만다.

 

'어쩌면 내가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을 살지 않은 건 아닐까?' (이반 일리치의 죽음 by 레프 톨스토이)

 

내가 만들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가? 이 질문이 내 인생을 바꿨다. '가치'는 '같이' 사는 것이다. 나도 살고 남도 살 수 있는 방법, 그것이 가치다. 

 

진리에 이르는 길은 의도를 갖지 않은 사람에게만 열려 있다. (칼 융 레드 북 by 칼융) 

 

소비를 통해서는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날 수 없다. 소비는 끌려가는 것이고 지시 받음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의 시간을 지배할 때 미치도록 행복해진다. 시간을 지배하는 방법은 몰입이다. (p.85) 

 

우리 사회가 말하는 안정적인 직업이란, 누군가의 등 뒤에 붙어서 닥쳐오는 위험을 모두 그가 물리쳐줄 거라 믿으며 그 뒤를 졸졸 따라가는 그림자의 삶이다. 그 방향으로 계속 따라가봤자 영원히 그림자일 뿐이다. 방향을 바꿔야 한다. 자기만의 빛을 찾아야 한다. 그 빛을 자신이 정면으로 바로 받아야 한다. 나로 인해 내 뒤에 그림자가 생겨야 한다.(p.88) 

 

우리의 불행은 욕망과 능력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다. (에밀 by 장 자크 루소)

 

돈을 좇지 말라고 한 말도 이런 뜻이다. 돈을 좇는다는 건 능력보다 욕망을 앞세운 것이다. 그러니 고통스럽다. 돈이 나를 따라오게 만들어야 한다. 바로 능력을 먼저 키우는 것이다. 능력을 키우면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 욕망하지 않았던 돈까지 따라온다. (p.106)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쾌락은 반드시 고통을 수반한다. [도파미네이션]의 저자 애나 렘키는 우리는 뇌의 쾌락과 고통을 같은 곳에서 처리한다고 말한다. (p.109)

 

"사람이 고통에 굴하는 것은 수치가 아니다. 쾌락에 굴하는 것이 수치다. 그 순간은 내가 성장하는 순간이고, 깨어나는 순간이고, 위대해지는 순간이니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오히려 자랑스러워해야 하는 것이다.  (팡세 by 블레즈 파스칼)

 

남을 위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하는 길이다. (p.112) 

 

사랑이 그토록 힘든 이유는 사랑의 본질은 존재인데 사람들은 소유하려 들기 때문이다. 결혼생활이 힘든 이유도 마찬가지다. 한집에 살지만 각자 스스로 존재해야 하는데 서로 소유하려 들고 소유당하려 한다. 소유하는 순간 사랑은 시든다. 꽃을 소유하기 위해 땅에서 뿌리째 뽑아 손아귀에 쥐어보라. 그 꽃은 금방 시들어 죽는다. 꽃을 땅에 존재하게 놔두고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것이 사랑이다. 꽃잎이 떨어지고 새싹이 자라나는 과정을 사람이 방해하면 안된다. (p.126) 

 

당신은 실패하는 법을 어디서 배웠는가? 당신이 보통의 미국인들과 비슷하다면, 초등학교 1학년 때 배웠을 것이다. 당신은 그때부터 튀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한 길인 것을 알아차린다. 선을 넘지 않게 색칠하고, 수업 시간에는 너무 많이 질문하지 않으며, 주어진 숙제를 잘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이다. (보랏빛 소가 온다) 

 

"감정이 격할 때 하는 결심, 그 감정 사라지고 나면 잊힌다오." (햄릿)

 

인간은 지금 하고 싶지 않아서 결심을 한다. 결국 미루고 싶을 때 결심하는 것이다. 그러면 안 된다. 자, 지금부터 절대 결심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라. 아니다. 그냥 하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면, 결심하지 않을 수 있다. (p.172) 

 

행운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행운은 바람처럼 늘 우리 주변에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것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행운이 왔었다는 사실조차 몰랐을 뿐이다. 그 행운을 볼 수 있는 사람이 행운에 손짓하면 그 사람에게 행운이 찾아간다. (p.173) 

우리는 최소한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교육을 받는다. 그런데 이 교육의 비중이 너무 커져 '나'는 없어지고 공통적인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으로 살기 시작한다. 문제는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살아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데서 온다. (p.213)